트럭 운전사의 용감한 선택

환경재단
트럭 운전사의 용감한 선택

  








나는 내부고발자가 되었습니다

인체 유해 물질을 다량 함유해 해상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벙커C유가 불법 유통되는 현황을 알게된 사람이 있습니다. 정유 운송 트럭 운전기사였던 신 모 씨는 불법 벙커C유를 공장으로, 아파트 단지로 배달하며 괴로워했습니다. "기름을 싣고 가면 간혹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이 나와서 구경을 하곤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답답함과 분노는 오히려 용기가 됐습니다. 그는 그동안 꼼꼼히 모았던 회사 측과의 SNS 대화 내용, 영수증, 전표 등 자료들을 국세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4번의 검찰 조사와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답변은 ‘고소 사실 없음. "그런 사건이 애초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황당해서 무슨 말이냐 했더니 고발한 사실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나는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좌절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회사에서 신 씨의 ‘내부고발’ 시도 사실을 알게 됐고,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도피생활을 시작했고 지옥 같은 나날들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 국세청 감사관실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부산 국세청에서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의 제보가 유력한 증거가 되어 해상 벙커C유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회사 대표와 관련자들이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십여 년간 정유 운송 트럭 운전기사로 경력을 쌓아온 신 씨는 현재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부당한 현실을 알렸을 뿐인데, 그의 삶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너무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알리는 데 이렇게 큰 대가가 따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SBS나도펀딩과 해피빈이 응원합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냈지만 직업도, 평화로운 삶도 잃어버린 신 씨. 그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2017년 11월 01일

















 
프로젝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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